이번시간에는 집게차기사 일이 어려운 부분에 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
제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집게차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.
지금까지 여러 업체를 다녀보았지만, 일이 할만한 업체는 있었어도, 일이 쉬운 업체는 없고, 생각보다 고단하게 일한 것 같습니다.
집게차기사가 되고싶어하신분들은 막연하게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.
운전만 잘하고, 잘 집으면 된다고, 생각하실 거예요.
그건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.
업체별로 거래처에서 물건을 가져오게 됩니다.
업체별로 현장과 공장 고물상에 매장이든 거래처 관계자와 잘 지내야 하므로 절반은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.
업체별로 요구조건이 있습니다.
" 조용히 빨리 많이 실어라." 어느 곳은 이것 좀 올려주라 내려주라 본업무와 관련 없는 잔일을 해줘야 하는 경우가 있고,
배차가 빡빡해서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습니다. 거래처에서 말하는 내용에 토 달면 괘씸하게 생각해서 사무실에 전화해서 그 기사 우리 집에 보내지 마라고도 합니다.
업체관계자와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지 못해서 퇴사하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.
업체에서 트러블이 생기면 그쪽 거래처에 갈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, 집게차 기사가 많이 있으면 다른 분을 보내면 되지만, 기사가 한 명밖에 없다면 다른 선택지가 없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퇴사해야 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.
결론으로 위와 같은 사항들을 매끄럽게 잘 처리하기 위해서는 집게차 기사는 단순히 집게차에 물건만 실어오는 일만 하는 게 아닙니다. 친절과 고객만족의 서비스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. 고객불만으로 고객갑질이 시작되면 감당할 수 있는 집게기사는 거의 없고, 스스로 바로 그만두는 일들이 의외로 많습니다.
그러므로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시면, 면역효과로 잘 넘어가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.